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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은둔 20일째…北신문 "열혈충신 되어야" 강조

통일/북한

    김정은 은둔 20일째…北신문 "열혈충신 되어야" 강조

    "김정은 사상·노선,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관철해야"
    "일편단심 백옥 같은 충성심을 간직해야"
    김 위원장 명의 감사 전달, 일상적 '서한통치' 계속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가 각종 건강이상설에도 불구하고 20일째 나오지 않는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1일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자기 영도자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열혈충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절대충성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 매체에서 그동안 항상 해온 얘기로, 김 위원장의 국정운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근로자들이여, 영웅적 투쟁역사와 전통을 빛 내이며 정면 돌파전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 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1절 130 돌을 뜻 깊게 기념하고 있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는 우리 근로자들을 참된 혁명가, 영웅적 위훈의 창조자들로 키우시는 위대한 스승이시며 자애로운 어버이"라며, "모든 근로자들은 전후 천리마 대고조 시기의 근로자들, 고난의 행군시기 자강도의 노동계급처럼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자기 영도자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열혈충신이 되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사상과 노선을 유일한 지침으로,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철저히 관철해나가야 한다"며, "최고영도자 동지의 애국헌신의 발걸음에 전진의 보폭을 맞추며 삶의 순간순간을 충성과 위훈으로 빛 내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노동절을 맞아 게재한 '주체조선 근로자들의 자랑찬 역사와 전통을 끝없이 빛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를 일편단심 따르는 백옥 같은 충성심을 간직하고 주체조선의 제일 국력인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의 두문불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등 일상적인 서한통치를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하고 힘 있는 선동 활동과 이신작칙으로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고무 추동하고 있는 모범적인 선동원,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감사는 북한에서 일종의 포상에 해당한다. 아울러 5호 담당 선전원은 한 사람이 주민 5가구씩을 맡아 사상교양사업을 지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노동신문은 다만 김 위원장이 감사를 전달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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