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1만6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만4천6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에 이어 세계 7위 규모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5천9백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6만8천606명으로 증가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58명이 추가되면서 1천280명으로 불었다.
대책본부는 확진자 중 1만6천639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410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의 50%가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전체 근로자에 대한 유급 휴무 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모스크바 서쪽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사실상의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