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9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책임있는 당직자와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뭘 어떻게 할 것인가는 논의되지 않았고, 그것은 당에서 검토 후에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의 문제 의식을 설명을 했고 상대의 의견도 들었다"라며 "(윤 당선인에 대한) 전체적인 거취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에도 광주 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21대 총선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엄중하게 보고 있다.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의 경기 안성 위안부 할머니 쉼터 매입·매각 과정에서 기부금 운영 논란, 2억원대 경매 아파트 현금 구입 의혹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 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입장 정리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윤 당선인 논란과 관련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윤호중 사무총장으로부터 이해찬 대표가 관련한 보고를 받을 것"이라며 "주택 문제는 소명해야 될 문제지만, 명분 없이 제명할 수 없다. 양정숙 당선인처럼 명백하게 실정법을 위반하고 당내 조사에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해야 윤리위를 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 차원 조사에 대해서도 "사무총장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거지, 당은 윤 당선인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행정안전부와 검찰에서 조사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