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의 자회사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A350 항공기 카고 도어(Cargo Door) 후속 물량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총 800대에 달하는 A350 항공기 카고 도어 개발·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2012년 A350 항공기 카고 도어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현재까지 500여대의 카고 도어를 납품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존에 계약한 분량(800대) 중 남은 300대를 납품한 이후 추가로 400대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이 설계·개발한 A350 항공기 카고 도어는 전방(Forward) 카고 도어, 후방(After) 카고 도어, 벌크(Bulk) 카고 도어 등 모두 3개의 도어로 구성됐다. 카고 도어는 동체 부분의 주요 복합재 구조물로 고도의 정밀성과 도어 개폐를 위한 구동 장치 설계 등 첨단 기술력이 필요하다.
계약에는 에어버스·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3D 프린팅 부품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이를 토대로 항공기 부품 제작 기술력을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어버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추가적인 사업을 창출하고 금속·복합재 부품 선진 제작 기술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