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 라스베이거스의 실업수당 청구 대기 행렬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대란'이 9주간 계속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4만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약 54만건이 줄어들었지만 실업 폭증세는 9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3월 셋째 주 330만건 → 3월 넷째 주 687만건 → 4월 첫째 주 661만건 → 4월 둘째 주 524만건 → 4월 셋째 주 443만건 → 4월 넷째 주 384만건 → 5월 첫째 주 317만건 → 5월 둘째 주 298만건 → 5월 셋째주 244만건을 기록중이다.
최근 9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합하면 3860만건에 이른다.
미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각 주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완화하며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찬바람은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0개 주 모두 경제활동 재개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의 길이 길고 잠재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한때 빠른 회복을 기대했던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몇 년 동안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