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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미세먼지 주범 화력발전소 재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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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산단 미세먼지 주범 화력발전소 재추진 논란

    전남 여수국가산단 전경.(사진=자료사진)

     

    운영 중단 반년을 남겨둔 여수산단 화력발전소 자리에 또 다른 석탄 발전시설이 들어서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2일 본회의 10분 발언에서 "여수산단 호남화력 부지에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집단에너지 시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석탄발전시설을 세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여수산단 호남화력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내년 1월까지 1, 2호기를 폐지해야 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가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최근 여수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호남화력 1, 2호기 폐부지 46만2800㎡에 또 다른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송 의원은 "결국 화력발전소를 지은 뒤 여수에서 전기를 생산해 타 지역에 판매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 등 폐해를 등한시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떼돈을 벌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세먼지 절감 대책의 고육지책으로 결정된 호남화력 1, 2호기 폐지가 결국 지역의 또 다른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대책도 강구되지 않는 현실이 답답하다"며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을 세워 반환경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희생을 강요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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