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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조선일보, 정의연 가짜뉴스 생산"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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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조선일보, 정의연 가짜뉴스 생산" 경찰 고발

    "천인공노할 수준의 가짜뉴스, 악의적 보도"

    "조선일보, 정의연 명예훼손" 경찰에 고발한 단체 사진. (사진=민생경제연구소 제공)

     

    시민단체들이 조선일보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가짜뉴스와 악의적 보도를 일삼았다며 방상훈 사장과 데스크, 관련 기자들을 11일 경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과 시민연대함께 민영록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의연 등에 대한 천인공노할 수준의 가짜뉴스들과 악의적 오보, 음해 기사들 관련 명예훼손,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의 '김복동 장학금' 보도를 지목하며 "마치 윤미향 당선자가 과거에 자기 딸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을 빼돌려서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 보도"라고 말했다.

    이어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도에 생긴 것으로 윤 당선자의 딸이 대학을 입학해서 학비를 낸 2012년에는 김복동 장학금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는 김복동 할머니께서 손녀처럼 아끼시던 윤미향 당선자의 딸이 대학에 입할 때 개인적으로 용돈을 준 것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선일보는 청와대 정구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아내가 정의연 사무총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정의연 논란이 청와대로 불똥이 튈까봐 서둘러 사표를 제출한 것이란 허무맹랑한 기사를 썼다"며 "정 전 비서관의 입장문을 보면 조선일보의 가짜뉴스 양산행위가 얼마나 위법한 행위인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정 전 비서관은 입장문을 통해 "분노도 아깝다"며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이들은 "윤 당선자가 마치 피해자 할머니를 외면하고 부정하게 돈을 빼돌려 집을 다섯 채나 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거짓뉴스 등 중대한 범죄행위들을 엄정히 단죄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시민단체들은 조선일보 방 사장 일가의 불법비리 문제를 지적하며 검찰에 4번 연속 고발을 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번 5번째는 처음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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