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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중국-인도 유혈충돌로 인도군 20명 사망

    총격전 아닌 난투극,투석전…45년 국경분쟁 첫 사망자 발생

    (그래픽=연합뉴스)

     

    중국과 인도 국경에서 15일 밤(현지시간) 양국 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최소한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육군이 16일 밝혔다. 총격전이 아닌 돌과 각목이 동원된 양측 군인들의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었다.

    인도 육군은 17명의 군인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결국 숨졌고, 이에 앞서 다른 장교 1명과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역시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최근 고조된 긴장 속에서 발생했으며, 45년간 이어져 온 국경분쟁 역사 중 사망자가 발생한 첫 유혈사태라고 BBC는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9일에도 양측 군인들 간에 투석전과 난투극이 벌어졌다.

    (그래픽=BBC 홈페이지 캡처)

     

    인도 외무부는 "갈완계곡에 설정돼 있는 실질통제선(LAC. the Line of Actual Control )을 존중한다는 합의를 중국측이 깼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인도군이 15일 두 차례 국경을 넘어와 도발했고, 이 과정에서 맨손 격투를 벌였다"고 책임을 인도에 돌렸다.

    국경분쟁으로 1962년 전쟁까지 벌였던 두 나라는 3488km에 달하는 긴 구간에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실질통제선(LAC·Line of Actual Control)을 사이에 두고 양측 군대 수천 명이 배치돼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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