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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꿈을 함께]지역을 넘어 시스템 통합 서비스

제주

    [제주의 꿈을 함께]지역을 넘어 시스템 통합 서비스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주)아인스에스엔씨 양영진 대표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 IT유지보수사업 수행
    KAIST와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설립
    디지털 트윈, 디지털 쌍둥이…현실 세계의 문제를 가상세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 가능
    제2공항 등 지역현안을 디지털 트윈으로 가상실험 가능
    BAS(Big data, AI, Simulation 융합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력 보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주가 준비해야 할 기술들
    '공통플랫폼 구축 -> 분야별 문제 발굴 -> 협업 & 융합 -> 연구개발'로 미래 대비

    (주)아인스에쓰엔씨 양영진 대표(사진=자료사진)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0년 7월 3일(금)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주)아인스에스엔씨 양영진 대표

    제주CBS와 JDC가 함께하는 공동기획입니다. 기업의 지역공헌사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도적인 대비로 지역의 꿈을 함께 이뤄보자는 <제주의 꿈을 함께>시간인데요. 오늘은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관계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아인스에스엔씨 양영진 대표인데요. 안녕하세요?

    ◇ 류도성>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실까요?

    ◆ 양영진> 안녕하세요? 저는 아인스에스엔씨와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양영진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출신이지만 고등학교를 타지방으로 진학하면서 제주를 잠시 떠났다가 35년 만에 귀향했습니다.

    현대그룹 IT회사인 현대정보기술에서 인천공항 건설사업, 강원랜드 사업, 공항철도 사업 등을 수행했고 2004년 아인스에스엔씨 대표를 맡아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018년도에 KAIST와 합작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입니다.

    ◇ 류도성> 제가 간단하게 IT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요?

    ◆ 양영진> 처음 시작은 중소 제조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을 하다가 국방, SOC 분야에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 통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도에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해서 제주에서는 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 등에 정보통신시스템 구축과 IT유지보수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업들은 진입장벽도 낮고 경쟁이 심해서 이익을 창출하기가 매우 어려운 사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 제주지역스타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컨설팅을 받고 KAIST와 합작해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서비스 제공기업으로 혁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류도성>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이라고 하면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거든요. 쉽게 설명해주시면 어떻습니까?

    ◆ 양영진> 시스템 통합은 쉽게 말씀드리면, IT시스템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돼, 이를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관리시스템과 보안시스템으로 구성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시스템 통합은 이러한 구성요소들을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One-Stop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일을 말합니다. 건설업종에서 종합건설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솔루션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을 하는 이유는 IT시스템을 구축할 때마다 구성품들을 새롭게 만들려면 원가도 올라가고 품질도 보장하기 어려우므로 솔루션을 미리 만들어서 재활용하거나 이미 다른 기업에서 잘 만들어진 솔루션을 활용해서 최소의 원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류도성>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하셨는데요. 이것도 용어가 어렵습니다. 이것도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양영진> 디지털 트윈은 말 그대로 디지털 쌍둥이를 말합니다. 현실세계의 객체,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디지털화 시킨 가상세계의 쌍둥이를 말합니다. 디지털트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세계적인 기술예측전문기관인 가트너에서 2017년부터 미래 10대 전략기술로 선정했고 스마트시티, 제조, 유통, 국방 등 전 분야에 걸쳐 활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시간, 공간, 비용, 안전 등의 문제로 해볼 수 없는 다양한 실험을 디지털트윈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습니다. 가상실험을 통해서 다양한 분석, 예측, 최적 대안을 찾아 인간의 지적 능력을 증강시켜 줄 수 있는 지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연산능력, 저장능력을 보강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감정에 의한 잘못된 판단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류도성> 그리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기술력들을 갖고 계세요?

    ◆ 양영진> 시스템 통합 기술, IT기술을 다른 산업에 융합해서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IT융합기술과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시스템 통합기술과 IT융합기술은 보편화된 기술이라 보고 있고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기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BAS는 Big data, AI, Simulation 융합 기술입니다. 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빅데이터를 기계 학습하는 AI가 다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은 능력과 한계가 있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AI는 빅데이터를 기계가 학습해서 현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현상 분석과 예측도 학습한 범위 내에서 가능하고 학습한 범위 밖의 문제는 풀 수가 없고,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를 모델링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시킨 것이 BAS 융합기술이고, 디지털트윈은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하면 의미가 없듯이 현실체계를 목적에 맞게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 BAS기술이 신뢰성 있는 모델을 만드는 기술이며, 저희 회사가 세계 최고의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시킬 핵심기술입니다.

    ◇ 류도성>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는데요. 제주지역사회가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까요? 전망을 하신다면?

    ◆ 양영진>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IoT, 빅데이터, AI, 로봇, 드론, 디지털트윈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사회나 산업을 혁명 수준으로 변화를 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소통. 협업. 융합 공통 플랫폼 구축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에너지, 도시, 교통, 환경, 제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를 상호작용을 분석, 설계,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IoT, 빅데이터, AI만으론 부족합니다.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대안들을 평가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한 공통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제주도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서 활용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둘째, 분야별 문제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에너지, 교통, 환경, 관광, 안전, 농수축산 등 각 분야별로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을 찾아야 한다. 제주의 미래비전을 달성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찾는 게 그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면 데이터와 공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명확한 현상분석을 통해 예측, 진단, 판단, 최적화, 의사결정은 공통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분야별 문제를 찾아 사업화하면 문제도 해결하고 일자리도 생기니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해야 할 일을 찾으면 기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셋째, 계층별 분야별 협업과 융합입니다. 실무자, 관리자, 의사결정권자 또는 분석, 설계, 제조, 운영, 유지 등 여러 계층/역할이 존재하는데 계층/역할 간 일관성 있는 융합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접근하면 단편적 문제 해결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도시계획, 에너지, 교통, 환경, 안전, 제주 주력산업 등을 제주 미래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분야별 협업 및 융합 체계가 필요합니다. 데이터와 공학적 분석을 근거로 일을 추진하면 이해관계자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넷째, 시스템 공학적 접근입니다. 시스템은 3P(Product, People, Process)로 구성되므로 기술적 접근보다는 목표 지향적으로 제품, 사람, 프로세스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혁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공학적 분석 기반의 정책수립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이를 뒷받침할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입니다. 세계적인 전문가를 영입하여 인력 확보와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자료사진)

     

    ◇ 류도성> 현재 진행 중인 연구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양영진> 기업의 핵심경쟁력은 차별화된 기술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스타기업 R&D 사업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핵심코어는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 추진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 실시간 응답 기술 등을 주관하여 개발하고 있구요.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풍력발전 제어기술 개발, 한전전자통신연구원과는 3차원 영상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JDC와는 어떻게 협업을 하고 계세요?

    ◆ 양영진> 먼저, JDC에서 입주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첨단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저희 기업이 선정돼 디지털트윈 사업의 마케팅 및 판로개척을 위해 ASPA 행사 참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 참여, 2019년 디지털트윈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2018년 ASPA AWARD에 수상한 바 있고, 디지털트윈 사업의 매출 향상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 및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이 사업들이 제주지역 경제나 산업구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 양영진> 제주도가 기회이자 위기를 맞고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자유도시 개발 정책, 탄소없는 섬 CFI-2030, 교통정책 등이 제주의 핵심가치를 잘 살리고 비전 지향적으로 추진이 된다면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고, 갈등이 지속되어 대립과 분열 상황이 벌어진다면 쇠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청이나 JDC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제주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지역 경제나 산업구조가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고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 류도성> 앞으로 대표님과 사업체의 목표는 뭔가요?

    ◆ 양영진> 저희 목표는 디지털트윈 분야 세계 최고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 통합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세상과 사람을 이롭게 하고, 구성원들에게는 일을 통한 자아실현으로 행복한 삶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 류도성>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행정이나 지역사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양영진>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상의 복잡성은 높아지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현안사항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분야별 계층별로 협업.융합해 제주의 비전을 실현하고 제주의 핵심가치에 맞는 일거리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세계가 찾는 제주도가 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좋은 일자리도 저절로 생겨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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