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송추가마골의 한 체인점이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씻어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송추가마골 체인점은 지난 2월까지 따뜻한 물로 고기를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할 우려가 있어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소주로 씻은 뒤 새 양념에 재워 정상적인 고기와 섞어 손님들에게 판매했다.
냉동한 고기는 온수에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하는 등 상할 우려가 있어 냉장 또는 유수에 해동해 사용해야 한다.
해당 체인점에 이어 본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송추가마골 홈페이지 캡처)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특정 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 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양주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