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차기 대권 잠룡 선호도 조사에서 꾸준히 대세론을 형성해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0개월 만에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오차범위내 추격을 허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대표는 24.6%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1.0%p 낮아졌고, 하락세도 4개월 연속 이어졌다.
반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3.7%p 오른 23.3%로, 이 대표와의 격차를 1.3%p차까지 좁혔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이 2위 후보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10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는 호남과 영남, 경기·인천에서,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 진영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직업별로는 학생과 무직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충청권과 서울, 5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이 지사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르며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1.1%를 기록해 야권 1위, 전체 3위에 올랐다.
지난달 13.8%보다는 2.7%p 하락했지만 야권 유일의 10%대 후보 자리는 지켰다.
윤 총장은 호남과 충청권, 50대와 60대, 중도층, 가정주부와 자영업 등을 비롯한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보다 1.0%p 오른 5.9%를 기록해 4위에 오른 반면 4위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0.8%p 낮아진 5.0%로 5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오세훈 전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추미애 법무장관, 정의당 심상정 대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3%를 얻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