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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취소…정기국회 첫날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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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취소…정기국회 첫날부터 '삐걱'

    통합당 "사전 논의 없이 비대면 국회 논의 안건 통보" 반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박 의장,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기국회 첫날인 1일 예정됐던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회동이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국회 운영 방식 논의를 놓고 이견이 생기면서다.

    통합당 측은 "의장실에서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심지어 여당 원내대표도 모르는 내용의 의제를 갑자기 통보했다"며 "이렇게 일방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에게 통보하는 것은 상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박 의장이 비대면 회의 방식에 관한 논의를 안건으로 제시하면서 야당이 반발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늘 중립적이지 못하고 편향적이다. 오전 11시쯤 비대면 회의 안을 만들어 와서 제가 화를 냈다"며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서 논의해야지 마치 의장이 법을 만들겠다는 식으로 하면 되겠냐"고 했다.

    민주당은 "주 원내대표 측에서 못 오겠다고 알려오면서 취소됐다"며 "이유를 알려오지 않았다. 추후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가 왔는데, 본인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며 "국회 상임위 운영에 영상시스템 구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김 원내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정기국회 개원식 뒤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법안 처리 방안과 앞서 여야가 합의했던 4개 특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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