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역시 선발투수 체질이었다. 'KK'는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기록이나 보기 드문 기록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기록 전문 SNS는 김광현의 선발 첫 5경기 성적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로 등판한 첫 5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ERA) 0.33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래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81년 선발 데뷔 첫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20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날 눈부신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8회 접전 끝에 밀워키에 1대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