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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22일부터 예정돼 있던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됐다"며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전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아동, 임신부, 만 62세 이상 고령층으로 약 1900만 명에 달한다.
지난 8일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만9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으며, 22일부터는 만 13세~18세 이하 아동에 대한 순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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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보된 백신에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접종 계획도 전면 중단됐다. 다행히 지난 8일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물량은 유통과정 상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현재까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는 상태다.
질병청은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에 한해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한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공동조사와 시험검사를 진행해 품질을 검증한 뒤 예방접종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정은경 청장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 2회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