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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NH투자 대표 "옵티머스 고문 연락와 실무자 연결"



국회/정당

    [영상]NH투자 대표 "옵티머스 고문 연락와 실무자 연결"

    NH투자 대표 "옵티머스 김진훈 고문에게 전화와
    김재현 대표 접촉해보라고 담당자에 쪽지…요청은 자주 있는 일"
    야당 "외압 없었다면 어이없는 투자가" vs 여당 "검증 구조가 문제"
    진영 장관, 옵티머스에 5억 투자해 손실

    1조원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판매한 NH투자증권이 국정감사에서 상품 판매의 부실 검증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는 옵티머스 김진훈 고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실무진을 연결시켜줬다고 했다.

    ◇NH투자 대표 "옵티머스 고문 전화와 김재현 대표와 실무진 연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영채 대표는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펀드 승인 결정 전 옵티머스 측과 접촉이 있었는지 묻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의 질문에 "2019년 4월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전화가 온 적 있다"고 밝혔다.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었던 김진훈 고문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과 함께 옵티머스 고문단 중 한 명이다.

    정 대표는 "상품 담당자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를 접촉해보라고 (담당자에게) 쪽지를 넘긴 것으로 기억한다"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상품소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후 펀드 상품을 담당하는 부장과 함께 김재현 대표를 만났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저한테 많은 요청이 들어왔고, 자주 있는 일"이라며 "내가 전달한 것 중에 담당자가 거부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품 담당부장은 "운용사를 접촉할 때 내외부에서 소개 받는 일이 자주 있어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큰 압박으로 느끼지는 않았다는 취지다.

    다만, 정 대표의 이런 답변은 앞서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당시 '누군가로부터 추천을 받지 않았느냐'는 국민의힘 이영 의원 질의에 "전혀 아니다"고 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야당 "외압 없었다면 어이없는 투자가" vs 여당 "검증 구조가 문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협동조합중앙회,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야당은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상품 판매가 신속하게 이뤄진 점을 바탕으로 외압 가능성을 추궁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하루 만에 실사해서 상품소위원회에 올리고 바로 결정했다"며 "외부 부탁이 없었다면 이렇게 신속하게 허위, 엉터리 실사가 진행될 수 있겠냐"고 따졌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 역시 "이런 어이없는 투자가 어떻게 걸러지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외압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옵티머스의 사기 행각에 초점을 맞춰 상품 판매와 검증 과정의 구조적 문제점을 집중하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옵티머스 측과 만난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이 상품승인소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견제 기능을 못했다고 봤다. 정 대표는 "(과정이) 완벽했다면 사고가 안 났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도 "기존 2년간 8천억원이 유통된 상품이었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정무위 국감에서도 옵티머스 상품이 기존 인기상품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해왔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핵심은 정권의 누구를 통했느냐가 아니라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 금융감독체계 등 전체적인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NEWS:right}

    ◇진영 장관, 옵티머스에 5억 투자해 손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문이 닫혀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옵티머스 상품에 5억원을 투자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손실을 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진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로 예전부터 거래하던 NH투자증권 지점을 통해 예금보다 이자가 좋다는 권유를 받아 투자했고 환매 중단으로 손실을 봤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에 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 의원도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해 투자금과 수익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지난 5월 작성한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는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와의 갈등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준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해 있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진 장관과 모 의원의 경우 증권사로부터 단순 투자 권유를 받았을 뿐이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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