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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마지막 날, 어디 가서 무슨 말 했나

미국/중남미

    트럼프-바이든 마지막 날, 어디 가서 무슨 말 했나

    [美대선 D-1] "내년 경제도약" vs "트럼프 해고할것"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위), 바이든 후보는 오하이오에서(아래)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FOX 캡처)

     

    현지시간 2일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두 후보가 경합주를 대상으로 마지막 유세를 벌이고 있다.

    그 동안의 유세처럼 이날도 트럼프는 경제를, 바이든은 트럼프를 이야기했다. 이제 2억 4천만명의 유권자 선택만 남았다.

    지난해 1월 민주당 도전자들의 출마선언과 함께 22개월간 달려온 대선 마라톤이 마침내 결승점에 다다르고 있다.

    두 후보가 이날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5개 주(州)다.

    다음날 개표 때 이곳에서 미국 대선의 승부가 갈린다는 뜻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순서로 돌고 있다.

    전날 부터 48시간 동안 10곳을 찍는 강행군이다.

    바이든 후보와 비교되는 강철체력을 뽐내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오하이오를 거쳐 전날 갔던 펜실베이니아를 또 달려갔다.

    두 사람의 유세 형식과 내용도 다르다.

    트럼프의 유세는 전통적 유세 그대로다.

    장소만 공항으로 바뀌었다. 대통령 전용기가 도착하는 유세 지역 공항에 마련된 간이 유세장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한다.

    연설 내용은 주로 자신의 재임기간 먹고살기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이날도 "최근 갤럽여론조사는 4년전 오바마 때보다 먹고 살만하다고 답한 국민이 56%나 됐다"며 "내가 당선되면 내년에는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의 유세장소는 주차장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자동차극장처럼 지지자들이 자동차에 탄 채로 후보의 연설을 듣기 때문에 트럼프 유세장에서와 같은 환호와 함성은 듣기 힘들다.

    바이든의 연설 주제는 '트럼프'다.

    이날도 "트럼프가 어젯밤 파우치 박사를 해고할 거라고 했다. 여러분이 나를 뽑아주면 나는 파우치를 기용할 것이고 대신 트럼프를 해고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첫 번째 방법은 트럼프를 물리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설장에서 반복되는 레퍼토리다.

    바이든은 '과거'에, 트럼프는 '미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 같은 다른 메시지는 후보를 뽑는 양당 전당대회 때부터 갈라졌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과거'와 '미래'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까.

    한편, 올해 미국의 유권자는 인구 3억 4천만명 가운데 2억 4천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1억 5천만명이 실제로 투표할 것으로 추산됐는데, 그 인원들 가운데 2/3가 사전 선거를 통해 이미 투표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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