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지지자들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 6곳 가운데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백악관 인근으로 모이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0분(우리시간 4일 오후 1시 50분) 기준 현재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19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165명)보다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 6곳 가운데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우세하다.
남부 '선벨트' 중 하나인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에서는 이미 승리했다. 노스캐롤라이나(15명)에서는 득표율 50.1%로 바이든 후보(48.7%)를 앞서고 있다.
또 북부 '러스트벨트' 중에서 펜실베이니아(20명)에서는 55.7%, 미시간(16명) 54.4%, 위스콘신(10명) 51.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애리조나(11명)에서만 바이든 후보가 53.6%로 45.1%의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득표율을 유지해 승리한다면 역전에 성공한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진행된 이후 꾸준히 앞서고 있고,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백명의 시민들이 백악관 인근의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플라자'로 모여들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관련된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른 축제 분위기이지만, 주변에서 약간의 실랑이도 벌어지는 상황이다.
선거와 관련된 광범위한 불안의 공포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