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일부 격전지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소송 무용론'을 꺼냈다. 일각에선 대선 패배를 직감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 변호사들이 '의미 있는 접근'을 요구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선캠프는 개표 현장에서 '의미있는 접근'이 제한됐다며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 3곳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미 우리 시스템의 진정성과 대선 자체가 훼손됐다"며 "이것이 우리가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토대로 '불길한 징조'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인단은 214명이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