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단계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 본부장은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종 단계에서는 누가 사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대상으로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이고 그것이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또 "1, 2단계에서는 그 다음 단계로 진출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누가 사퇴를 하고 하는데, 3단계에서는 최종적으로 남은 후보 가운데 의견일치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대상으로 의견 일치를 계속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후보인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과 표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WTO 의장단이 표 차이를 공개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나온 표 차이는 WTO에서 밝힌 공신력이 있는 근거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 본부장은 "뭐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주요국들과 계속 협의하면서 건설적으로 의견일치 과정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