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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출신 유미리·최돈미 작가, 美최고권위 '전미 도서상'(종합)

아시아/호주

    교포 출신 유미리·최돈미 작가, 美최고권위 '전미 도서상'(종합)

    미국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도쿄 우에노역' 영문판. (사진=연합뉴스)

     

    교포 출신 작가들이 미국 최고권위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은 19일 재일교포 유미리(52·柳美里) 작가의 'JR 우에노(上野) 역 공원 출구·TOKYO UENO STATION'이 제71회 전미 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인의 이번 전미 도서상 수상은 독일 거주 다와다 요코(60·多和田葉子) 작가의 2018년 '헌등사(献灯使)' 이후 2년 만이다.

    유미리 작가의 수상작품은 후쿠시마에서 이주한 남성이 처자식을 잃고 우에노 공원에 사는 노숙자 신세가 된 모습을 통해 현대 일본의 빛과 그림자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에서는 2014년에 단행본으로 발매됐으며 영역판은 미국 타임·TIME의 '2020년 필독서 100권'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미리 작가 수상 관련 보도. (사진='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유미리 작가는 1996년 '가족 시네마'로 일본 문학계 최고 권위의 제116회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해 유명해졌다.

    가족 시네마는 부모의 이혼으로 흩어진 가족이 20년 만에 만나 영화 속에서 원만한 가족을 연기한다는 자전적 소설이다.

    전미 도서상 시 부문에는 재미교포인 최돈미 시인 겸 번역가의 시집 'DMZ 콜로니 (COLONY)'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8개 막으로 구성한 DMZ 콜로니는 한국의 분단현실을 대해 역사의식으로 접근했다.

    문학평론가 애드워드 사이드의 '뒤얽히고 겹치는' 역사라는 개념을 한국과 미국 상황에 빚대 혁신적인 목소리와 이야기·시학으로 풀어냈다.

    이번 전미 도서상에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등이 예심 후보작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작에는 뽑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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