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삿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전씨 선고와 관련한 활동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김한영 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5·18단체와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이 릴레이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전씨의 엄벌 촉구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5·18기념재단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시민사회단체가 포함된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전씨 선고와 관련한 활동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씨의 엄벌 촉구를 위해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먼저 나선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4일 오후 4시 광주 남구 소화자매원에서 입장문을 발표한다.
이어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6일은 광주시가, 27일에는 5·18 단체가 기자회견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전씨의 선고 공판 일주일을 앞두고 각 단체별로 릴레이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이다.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재판일인 오는 30일에는 선고 공판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광주지방법원의 재판에 협조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번 재판이 5·18의 진실을 감추고 부인하려는 자들을 단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