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 (사진=조경태 의원실 제공/자료사진)
-24시간 이용 가능한 가덕신공항
-수도권집중 뛰어넘을 국가균형발전 사업
-대구경북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 아냐
-윤희숙 고추 말린다는 발언은 지방무시..인식부족
-특별법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 기대
-부산경남 행정구역 통합은 신중해야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조경태 국회의원 (국민의힘. 부산 사하구 을)
◇김효영> 김해신공항 백지화, 그리고 가덕신공항 추진. 민주당과 부산지역의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의 입장입니다. 특별법이 발의가 되었고요.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역별로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 사하구을 지역구 5선 국회의원이죠. 조경태 의원 만나봅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조경태>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김효영>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먼저 발의를 하셨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오른쪽), 박수영 의원이 20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인이 공동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조경태> 사실은 여야 의원들이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됐습니다. 우리 가덕도에다가 공항을 만들어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 그런 취지가 담겨져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효영> 지금 가덕신공항에 반대하시는 분들, 특히 수도권을 근거지로 한 정치인들, 또는 서울 지역의 언론들이 비판하는 핵심은 그겁니다. 가덕신공항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다. 그리고 ADPi용역결과 3등, 그러니까 꼴찌였는데 왜 꼴찌 가덕도가 갑자기 추진이 되냐?
◆조경태> 원래 국제공항은 공항의 기능을 100% 발휘하게 하기 위해서는 24시간 비행기가 뜨고 가라앉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김해 같은 경우는, 또 내륙에 공항을 했을 때는 저는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김해공항은 2002년도에 중국 민항기가 돗대산에서 큰 사고로 인해 가지고 많은 사상자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것으로 인해서 김해공항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신공항에 대한 필요성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부터 꾸준히 대두되었던 문제이기도 하고, 그리고 수도권 중심의 국가발전을 국토균형발전적 시각으로 봤을 때는 부산에 새로운 공항이 하나 유치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저는 그런 점에서 그동안의 부산경남울산 시민들이 불편함과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감내해왔다고 보고 있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 늦은 감은 있지만 부산의 국제공항 다운 국제공항이 만들어짐으로써 국토균형발전에 저는 이바지하기를 바랍니다.
◇김효영>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산지역의 의원들이 특별법을 발의하자마자, 주호영 원내대표부터 상당히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고 계세요.
◆조경태> 네. 일부 반발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저는 대구경북도 2028년까지 구미에다가 통합신공항을 지금 건설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대구경북의 공항에 대해서 부산경남 분들이 이래라 저래라,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면 별로 기분이 안 좋잖아요. 그래서 이 가덕신공항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김해공항의 안전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제한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타 지역에서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것은 조금은 이치에 맞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리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가덕신공항 활주로에 고추나 말릴 지도 모른다. 이런 표현까지 하셨단 말이에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조경태> 그건 지방을 무시하는 표현이거든요. 지방이 지금 젊은이들이 빠져나가고 일자리들이 좀 많이 사라지고 생동감을 지금 잃고 있는, 어떻게 보면 지방으로서는 상당히 절실한 절박함이 있는 게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지금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일수록 지방의 발전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이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고추나 말린다는 발언이 나왔을 때, 부울경 주민들은 상당히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왜냐면 이 지역의 제조업을 통한 물류수요, 여객수요 등이 있는데, 고추나 말린다니.
◆조경태> 그렇습니다. 저는 부산이 성장하고 발전을 하면서 저는 우리 대한민국도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보고 있거든요? 울산도 역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조업을 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제조업의 어떤 성지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경남도 창원을 비롯해서 경제성장, 특히 제조업 성장의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기여를 하고 있는 그런 도시입니다. 부산울산경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그런 인식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영> 비판은 할 수 있습니다만 그런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다 싶어요.
◆조경태> 네.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면 그런 부족한 인식에 대해서는 보충시키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김효영> 또, 부산은 국민의 힘에서 특별법도 냈습니다만, 경남이나 울산은 입장이 또 달라요. 마뜩치 않은 반응을 내놓고 있거든요.
◆조경태> 네. 다행스럽게도 여당에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가덕도신공항의 문제는 어떤 특정 정당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파와 정당을 넘어서서 초월해서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국토균형발전적 시각에서 이 문제를 봐줘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경남이나 울산이나 타 지역의 국민의힘 당의 의원들도 제가 5선 중진의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설득작업에 나서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김효영> 부산울산경남 통틀어서 조경태 의원님이 최다선이시죠?
◆조경태> 네. 그렇습니다. 제가 또 막중한 그런 사명감도 있고 제가 그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부산 입장에서는 2030 월드엑스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신공항을 짓는 시간이 촉박합니다. 특별법은 언제쯤 처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조경태> 저는 그 제일 좋은 것은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하면 뭐 좋겠습니다만은 그렇지 않다면 내년 초에 임시 국회에서라도 이 안건이 조금 더 빨리 좀 속도감 있게 추진이 되어서 우리 부산울산경남의 시민들께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공항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부산 가덕도 뿐만 특별법으로 할 것이 아니라 대구, 그리고 광주 무안까지 넣어서, 권역별로 관문공항을 만들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우리나라의 재원이 여유가 있다면 그렇게까지 확대해도 좋겠습니다만은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대구경북의 신공항 문제는 2028년도에 군위에다가 하기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것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하는 것은 대구경북에 계시는 분들과 또 중앙정부가 또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무안공항은 이미 또 만들어져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또 내실있게 다져나가느냐. 그것 역시도 호남지역의 주민들과 중앙정부가 잘 협의해나가면 된다고 보고 있고요. 그것과는 달리 가덕도는 아직까지 확정이 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 하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김효영> 하나만 더 여쭤보죠.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만들어서 메가시티로 가고, 나아가 부산경남의 행정구역 통합까지도 제안이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조경태> 저는 지방분권적 시각에서 봤을 때는 지나치게 광역화되는 것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상호협력적이고 협조하는 것은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게 너무 비대하게 커져버리면은 이게 관리의 또 소홀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 대표적인 도시가 저는 경기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너무 커져버리니까 범위가 너무 크니까 경기 북부와 남부로 나누자고 또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저는 인구 300만 이상이면 이미 메가시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부산은 부산 답게 성장, 발전시키고 또 울산은 울산답게 또 성장발전시키고 또 경남은 경남답게 또 성장발전시키면서 이 세 도시가 또 유기적으로 잘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 저는 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통합은 지방분권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게 좀 반하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부작용도 없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경태> 고맙습니다.시사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