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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금은방 주인에게 수면제를 몰래 먹인 뒤 2억원 가량의 귀금속을 훔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37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인근의 한 금은방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절도범이 침입해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범인은 금은방 주인에게 수면제류의 약을 먹인 뒤 주인이 잠든 틈을 타 귀금속과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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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금은방 주인은 "낮 3시쯤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가게에 들어와 음료수를 건넸고, 이를 마신 뒤 곧바로 잠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절도범은 과거에도 수차례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 같아 별다른 의심 없이 음료수를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들었다 3시간 40분이 지나 잠에서 깬 금은방 주인은 매장 안에 있던 귀금속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오후 6시 48분쯤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서는 금은방 주인이 마셨다고 말한 음료수병은 발견되지 않았고, 폐쇄회로(CC)TV 저장 장치도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사라진 남성을 절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범행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저장 장치까지 제거하고 달아나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