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전경 (사진=자료사진)
경북 경주시가 이미 설치해 운영 중인 방범용 차량번호인식CCTV를 활용해 '경유차량 운행제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2억 3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방범용 차량번호인식CCTV는 차량번호를 실시간 인식해 범죄 등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경주 전역 93곳에 설치돼 있다.
당초 시는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노후경유차량 단속용 CCTV 8개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부서 간 협의를 통해 기존 차량번호인식 CCTV 8곳과 연계하면서 예산 2억 3천만 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연계용 서버 비용 7천만 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특히 이번 연계를 통해 매년 발생하는 2400만 원의 유지관리비용도 함께 줄어든다.
방범용 차량번호인식 CCTV에 찍힌 노후 경유차량 번호는 한국환경관리공단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시스템(MECAR)의 노후경유차 현황과 대조해 운행제한 대상여부를 판별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방범용 차량번호인식 CCTV를 통해 수집한 차량번호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살인, 강도, 납치 등 강력범죄 예방·진압, 수사 목적으로만 경찰에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