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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파우치 "한국은 코로나19 모범 대응국…매우 잘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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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파우치 "한국은 코로나19 모범 대응국…매우 잘 통제"

    정은경-파우치, 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 논의
    파우치 "한국 정부 권유사항, 국민들이 일관되게 협조"
    "미국은 주정부 마다 차이 있어 대응에 어려움"
    화이자·모더나 핵심 기술 mRNA 기술협력 강화하기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지난 29일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질병관리청 제공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해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29일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한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과 정 청장은 화상회의에서 △양국의 코로나19 관련 상황 및 대응 경험을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임상연구 등 연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양국간 정례 협의체 구축 등을 논의했다.

    정 청장은 현재 방역관리 상황에 대해 "최근 확진자 수가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매일 20~30만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미국과 비교하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잘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역관리 상황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정부의 권유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의 주마다 주정부의 대응과 국민들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지난 29일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질병관리청 제공

     

    또 양측은 화이나와 모더나 백신의 핵심 기술이지만 우리나라에게는 불모지와 다름 없는 mRNA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두 전문가 사이의 논의를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긴밀한 연구 협력을 위하여 양국 감염병 연구소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 필요한 사항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은경 청장은 "파우치 소장과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미래 감염병에 더욱 잘 대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미국 정부 내 코로나 대응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도 최근 파우치 소장의 유임을 발표하고,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관(White House Chief Medical Adviser)으로 지명하는 등 차기 행정부에서도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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