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구축 계획. 충북도 제공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를 연결하는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이른바 강호축 고속철도망 구축에도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충청북도는 4일 신 원주역에서 중앙선 제천~원주 간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제천~원주 구간 44.1km를 복선 전철화 하는 것으로 2003년부터 모두 1조 1812억 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중앙선과 태백선, 충북선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제천역도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다.
특히 국내 기술로 자체 생산한 한국형 KTX(EMU260) 고속열차가 최초로 투입돼 중앙선 하루 평균 철도용량이 52회에서 138회로, 운행 시간도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35분이나 단축됐다.
충북도는 이번 개통으로 충북선 고속화사업과 오송연결선까지 추진되면 강릉에서 목포까지 강호축 고속철도망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경부선과 함께 2대 남북 종단 간선철도망의 역할을 해온 중앙선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북선 고속화사업과 오송연결선이 추진되면 강호축 고속철도망도 완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