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확진 수용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수용자 A씨(71)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A씨는 평소 협심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이후 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수용중이던 A씨는 이날 오전 5시40분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같은날 오전 6시55분쯤 구치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인근 경찰병원으로 A씨를 긴급 후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 주범 윤창열씨(6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외부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전체 교정시설의 코로나19 사망 수용자는 총 3명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30대 남성 확진 수용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에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5명이며, 그중 현재 격리중인 수용자는 모두 1060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54개 교정시설 가운데 33곳의 전수검사 결과를 포함한 수치다. 해당 전수검사에선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나머지 교정시설에 대해서도 검사를 이어가는 한편, 서울구치소와 서울동부구치소에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검사 결과로 볼 때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현재 수용중인 확진자도 자체 의료진의 집중 관리를 통해 치료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