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매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게 아니라 경질된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7일 "사실 관계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추 장관은 "대통령께 사의를 밝혔고, 대통령은 후임 장관 인선시까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무리 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법무부를 통해 이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추 장관이 지난달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면서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문 대통령이 먼저 사퇴를 권고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일각에선 추 장관이 현재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놓고는 애초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물음표도 뒤따랐다.
추 장관이 내놓은 입장은 이에 대한 반박이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장관직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질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 장관은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제출했다면 언제 했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