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신문 통신망 캡처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 대한 전수검사가 일상적이다. 전수검사 과정에서 21년 전 친구를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도망 다니던 살인범이 붙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동북 3성 가운데 하나인 랴오닝성 성도 셴양시에서는 최근까지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3차례에 걸친 주민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전수검사 방침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나자 셴양시 황구구 랴오허 파출소는 의용대를 조직해 관할지역에 있는 핵산검사 미검자를 찾아 나섰다.
의용대가 왕모씨 집에 도착했을 때 왕씨는 신상정보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의용대가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왕씨가 21년 전 사소한 일로 동창생을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로 지린성 경찰에 의해 수배된 사실이 드러났다. 범행 일체를 자백한 왕씨는 지린성으로 이송돼 단죄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전날 상황에 따르면 15일 하루에 130명의 확진자와 7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다. 130명의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사례 15명을 뺀 115명이 중국 본토 확진자인데 허베이성에서 90명, 헤이룽장성에서 23명, 베이징에서 2명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 79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 24명을 뺀 55명도 모두 본토에서 발생했다.
중국의 일별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두 자릿수로 늘어난 뒤 12일 107명, 13일 124명, 14일 135명을 기록한 데 이어 15일에도 115명을 기록하면서 4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