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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브이]군사력 세계 6위 대한민국산 명품 장갑차 ‘레드백’

국제일반

    [노컷브이]군사력 세계 6위 대한민국산 명품 장갑차 ‘레드백’

    최근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GFP에서 ‘세계 6위의 군사력’으로 평가된 한국산 장갑차가 화제다.

    장갑차의 이름 ‘레드백’(Redback)은 호주의 붉은등 독거미를 뜻하는데, 2019년 9월 호주 차세대 장갑차 사업인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레드백으로 확정되면 22조원 규모의 호주군 사업 낙찰은 물론, 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4000대 교체 사업에도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미국이 원하는 장갑차의 성능은 지금보다 ‘방호력’만 조금 올리면 된다.

    ‘레드백’의 성능은 이미 호주군이 원하는 수준을 뛰어 넘었다. 제작사인 한화디펜스의 검증된 기동·화력체계 개발 역량과 이스라엘 ‘ELBIT’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포탑을 제작했다. 주요 무장으로는 30mm 주포와 7.62mm 기관포 등이 달리며 5세대 최신 대전차 미사일이 장착된다.

    ‘레드백’은 최첨단 시대에 걸맞은 장갑차답게 전투기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탑재했다. ‘아이언 비전(Iron Vision)’ 과 ‘아이언 피스트(Iron Fist)’가 대표적이다. 아이언 비전은 차량 내부에서 특수 헬멧을 쓰고 고글을 통해 전차 외부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언 피스트는 최첨단 전투기에서나 볼 수 있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를 이용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이다.

    또 철로 만든 궤도가 아닌 특수기술로 제작한 ‘고무 궤도’를 장착해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고무 궤도는 철로 만든 궤도에 비해 무게가 50%이상 가볍다. 무게가 줄어들어 무기 등 방호장비를 더 장착할 수 있게 되므로 장갑차 승무원들의 생존성을 높였다.

    한국의 보병전투차 ‘K21’을 업그레이드해 제작한 ‘레드백’의 심장은 1999년 도입돼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성능이 입증된 ‘K9 자주포’의 파워팩이 맡는다. 무게 42t에 육박하는 ‘레드백’이 시속 65km까지 달릴 수 있는 이유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를 제치고 군사 강국들과 상위랭크에 오른 대한민국. ‘레드백’ 수출에 반드시 성공하고, 미군 장갑차 사업까지 꿰찬다면 ‘K-군사력’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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