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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구치소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 소식에 교정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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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구치소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 소식에 교정당국 비상

    • 2021-01-20 11:33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오전 PCR 검사 실시
    음성 나와도 외부병원 입원·격리 예정
    이명박 전 대통령은 22일쯤 퇴원·이감 여부 결정

    박근혜 전 대통령. 박종민 기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자 전직 대통령 2명의 수감생활을 담당하고 있는 교정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박 전 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이곳 직원과 최근 밀접 접촉했다.

    이 직원은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이 외부 의료시설에서 통원 치료를 받을 때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호송차량에 동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튿날인 19일 구치소 전수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전인 12일엔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었다.

    법무부는 "오늘 오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유전자증폭 검사(PCR)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직원의 감염경로에 대해선 역학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법무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병원에 입원시키고 일정기간 동안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성인 경우엔 의료진, 방역당국과 협의해 음압실이 설치된 전담병원에서 입원 치료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의 유입과 확산 방지, 박 전 대통령 의료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존 수감 중이던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와 현재 서울대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한형 기자

     

    통상 형이 확정되면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송되는데,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달 21일 지병 치료 목적으로 입원한 뒤 지금까지 한 달째 병원에 머물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입원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서울동부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번주 금요일(22일)쯤 이 전 대통령의 퇴원 여부와 다른 교도소로의 이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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