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뉴질랜드 한 병원 정문에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한 팻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두 달 만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뉴질랜드의 56세 여성이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과 밀접 접촉자 15명 가운데 부군과 미용사 등은 현재까지 음성으로 나왔다.
이번 확진자는 해외에 나갔다가 지난해 12월 30일 귀국한 뒤 2주 간 강제 격리조치 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났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감염 원인이 격리시설의 동료 귀국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격리시설의 환기 및 에어컨시스템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호주는 이웃 뉴질랜드의 재확진을 계기로 방역 강화에 나섰다.
뉴질랜드와 여행을 72시간 동안 즉시 중단했다.
이달 14일 이후 뉴질랜드에서 도착한 사람은 음성판정이 날 때까지 격리하고 집에 있어야 한다.
그동안 뉴질랜드는 대유행 확산을 통제하는데 가장 성공한 선진국 중 하나로 평가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뉴질랜드가 엄격한 봉쇄조치와 지리적인 고립 등 이동제한 정책으로 국경 안의 발생을 사실상 없앴다고 평가했다.
인구 486만 명의 뉴질랜드는 현재 확진자가 1927명, 사망자는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