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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모든 기회의 문 열어달라"…혁신입법 건의

산업일반

    박용만 "모든 기회의 문 열어달라"…혁신입법 건의

    대한상의-민주당 규제혁신추진단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서울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규제혁신추진단-대한상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28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나 서비스산업발전법을 비롯한 규제 개선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건의했다.

    대한상의와 민주당 규제혁신추진단은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에서는 추진단장인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정책위의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와 관련 상임위 간사 의원들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박용만 회장과 조강태 MGRV 대표, 김정은 스몰티켓,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 김동민 JLK 대표, 이상윤 풀무원 기술원장, 오경수 네이버 인증 총괄책임 등 대·중소 스타트업 대표 8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의 회장을 맡고 7년 넘게 큰 틀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작동 가능한 모든 기회의 문을 열자고 수 차례 건의했지만, 여야가 범국회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서울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규제혁신추진단-대한상의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 회장은 산업계 숙원 법안이지만 18대 국회 때부터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장기 미처리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입법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시장에서 신산업 수요가 활발하지만, 할 수 있는 것만 법으로 정해 놓은 '포지티브 법제'와 이들을 신기술로 인정하지 않는 '과거기술기반 법제'에 막혀 있다"며 관련 법제 정비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샌드박스(혁신 신사업 규제 유예)로 검증된 사업은 항구적으로 허용하거나, 임시 특례 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해달라고 건의했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행정하도록 샌드박스 면책제도 등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산업융합촉진법 등 총 32개 혁신 입법 과제를 민주당에 건의했다.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JLK 김동민 대표는 "매년 해외로 나가는 국민이 약 3천만명에 달하는데 의료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며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로 국내의 우수한 의료진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라도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해외진출법을 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대한상의와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를 경제계와 국회 간 '상설 입법절차'로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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