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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野 북한 원전 공세에 "선거 때문에 저러나?"(종합)

통일/북한

    이인영, 野 북한 원전 공세에 "선거 때문에 저러나?"(종합)

    "선거 때마다 북풍·좌익 표현으로 공세, 정략적 측면 다분"
    "한반도 신 경제구상 긴급 검토, 원전의 원 자도 없어"
    "어떤 경우에도 북한에 원전지어 준다고 논의한 적 없어"
    "남북관계 물꼬틀 수 있다면 한미훈련 연기 국익에 도움"
    올해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 유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윤창원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야당의 대북원전 정치공세에 대해 "장관이 아니라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면 '선거 때문에 저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총괄부서인 통일부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도 북한에 원전을 지어 준다, 이런 것과 관련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실제로 선거가 있을 때 마다 북풍이라든가 좌파, 좌익, 이런 표현들을 종종 쓰면서 야당 쪽에서 공세를 강화했었기 때문에, 정략적으로 이루어지는 측면들도 다분하다"며, "이렇게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관련한 40여쪽 되는 분량의 자료를 긴급하게 검토를 했지만 원전의 원 자도 없었다"며, "이런 점은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장관은 또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 정치인의 입장"이라면서, "한미군사훈련이 연기되어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데로 물꼬를 틀 수 있다면 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에서 어떤 선택이 이뤄지든 북쪽에서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조금 열어 놓고 유연하게 이해하는 노력들도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이 3월의 상황을 갈등이나 긴장보다는 좀 더 유연하고 지혜롭게 풀어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아울러 올해 남북관계에 대에서는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이 장관은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8차 당 대회 대남 메시지와 관련해 "첨단 군사무기와 한미 군사훈련 문제들을 마치 전제조건이나 선결조건처럼 제기는 했으나 다른 한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면 쓸 수 없는 표현들, 예를 들면 '가까운 시일 안에',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 번영의 새 출발'과 표현들이 등장 한다"며. "이런 표현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재가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표현이고, 속으로 대화의 의지나 여지를 상당히 엿보게 하는 그런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바이든 정부도 인도주의협력에 대해서는 어떤 허들을 만들지는 않을 것 같은데, 더 나아가서 북미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철도 도로 등 비상업용 공공 인프라 협력까지 궁리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일종의 히트 앤드 런처럼 한미간 정책적 조율을 끊임없이 이루어 가고 이 과정에서 우리도 경쟁력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또 바이든 정부의 아시아 담당 관료들이 대체로 보수·강경파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를 정책 라인들이 존중할 수밖에 없다"서, "바이든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잘 이해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확고히 지지하실 분이라 미국 정책도 그렇게 갈 확률이 높지 않겠나 생각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18년 이전에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 외에 2018년 이전에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통일부가 한미연합훈련 관련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한미연합훈련 문제는 △코로나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북정책 △전작권 전환 등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가며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할 문제”라며, “현재 남북미 모두가 서로에게 긴장을 조성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군사훈련 문제도 심각한 갈등상황으로 번지지 않도록 우리도, 북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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