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2. 연합뉴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생태계 외연 확장을 위해 또 한번 손을 잡았다. 양사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VR 기기 '오큘러스 고'를 판매했다.
SK텔레콤이 페이스북의 최신형 혼합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고, 2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19년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맺은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이다.
퀘스트2는 퀄컴 XR2 칩셋을 탑재해 기존 제품들 대비 처리 능력을 대폭 향상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4K 해상도 지원이 가능한 1832X1920 화소로 업그레이드 됐다. 서라운드 사운드가 내장돼 실감 나는 V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기기 구매 고객은 인기 VR 리듬 게임 '비트 세이버', 배틀로얄 VR게임 '파퓰레이션 원' 등 VR 게임 200여종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이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크레이지 월드 VR', '프렌즈 VR 월드' 등 게임도 올 상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SK텔레콤의 '점프VR' 플랫폼도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퀘스트2 판매가는 41만 4천원이다. SKT 5GX공식 홈페이지 및 11번가·원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 전국 SKT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12개월(월 3만 4500원) 또는 24개월(월 1만 7250원) 약정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구매와 AS과정이 한층 수월해짐에 따라 이용 고객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콜란 수엘 페이스북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오큘러스 퀘스트2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되고 있는 VR헤드셋"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가 퀘스트2를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장은 "앞으로도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MR 서비스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