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8년 정부가 남북접경지역에 평화발전소를 지어 북한에 송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보도자료를 냈던 것과 관련해 과거 정부부터 내려온 남북전력협력사업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권 후보자는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부가 북한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어주기로 했다는 계획을 사전에 청와대와 교감했느냐'는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의 질문에 "그 때만 대북전력공급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김영삼 정부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끊임없이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비핵화가 대북전력공급 사업의 전제가 돼야 한다"며 "남북교류가 뜸했던 박근혜 정부에서도 대북전력공급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이 굉장히 많았다"고 밝혔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남북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를 청와대에 있으면서 담당했는데 참 많은 아이디어가 나와 '오버하지 말라'는 지침 아닌 지침을 행정부처에 내릴 정도였다"며 "이 문제(평화발전소 수립계획)도 그 때 일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지난 2018년 8월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정부가 남북접경 지역에 평양시 소비 전력의 2배를 생산할 수 있는 '평화발전소'를 짓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에 대해 당시 동서발전은 '검토 차원의 계획'이라고 곧바로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