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 윤창원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는 5일 야권 단일후보에게 이기기 위한 범진보진영의 첫 단추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이라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열린민주당 소속인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유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며 "재보궐 선거의 승리와 2022년 재집권을 위해서 열린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나로서는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3자 대결에서는 후보가 누구든 승리할 수 있지만,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야권단일후보가 나올 경우에도 이길 수 있는 구도를 짜야된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등 범 진보진영의 지지자가 결집할 수 있는 첫 단계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과 단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보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노선과 가치를 공유한 세력이 손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선거 승리를 위해 물밑 대화가 필요하다. 선거 전 통합이 어렵다면 후보단일화와 선거 후 통합 합의라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양당 지도부의 결단과 대화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우상호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