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및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일부 방역조치에 대한 조정 여부를 오는 6일 논의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 지자체가 모인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당초 오는 14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자영업자들의 생업과 일부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유행 상황에 따라 이번주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상황이 여러 위험요인들과 고려할 점들이 꽤 많아 정부 내에서도 굉장히 숙고를 하면서 논의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62.6명이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명 아래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근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휴대전화 이동량을 통해 전국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감소 추세도 나타났다.
지난 2일 이동량은 전국 2만 8803건으로 수도권은 1만 6151건, 비수도권은 1만 2652건으로 나타났다.
전국 이동량의 경우 거리두기 상향 직전인 지난해 11월17일 대비 13.8% 감소했고 지난주에 비해선 1%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전파력이 강한 해외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설 연휴도 앞두고 있다는 점은 위험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