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5일 전직 수행비서와 '부당해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보협 제방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근무가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수행비서 업무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에게 맡길 수 없는 성격의 일로, 애초 이런 업무 배치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의원을 가리켜 "그간 국회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라며 "목불인견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고 노동자 출신인 류 의원이 해고 이유가 노동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싸워온 전형적인 사측 입장으로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했다.
제 대변인은 "보좌진은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의원의 소모품 정도로 여기는 류 의원의 인식 수준이 국회에 경종을 울렸다"며 "국민은 류 의원에게 필요한 두 가지는 성찰과 사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류 의원 측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본인이 수행비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동의를 얻었다"면서 "채용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