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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218명 '역대 최저'

사건/사고

    지난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218명 '역대 최저'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218명
    "감소세 찍던 지난 6년 이어 최저치"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명 이내 진입 목표"

    서울경찰청 제공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다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특별시경찰청(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47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2019년 대비 29명(11.7%)감소한 수치다.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4년 399명 △2015년 372명 △2016년 345명 △2017년 335명 △2018년 300명이었다.

    경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된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비접촉 교통단속을 추진한 점 등이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제공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218명 중 가장 큰 비중은 보행자(115명, 52.8%)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30명(20.7%) 줄어들었다. 이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38명(33.0%)으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 보행사망자는 지난해 총 60명으로 보행 사망자의 52.2%를 차지했다.전년 73명 대비 13명(17.9%) 줄었다.

    어린이 사망사고는 2건(전년 3명) 발생했다. 스쿨존이 아닌 일반 보도에서 발생했으며 음주운전과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원인이었다.

    이륜차 사망자는 58명으로 전년 62명 대비 4명(6.5%) 감소했다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이 20건(34.5%)로 비중이 높았다. 위반유형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25건(43.1%) △신호위반 14건(24.1%) △중앙선침범 5건(8.6%) 순이었다.

    최근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3명 발생했다. 전년 대비 2명 증가했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경찰은 올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지난해보다 26명 감소한 192명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서울시‧공단‧시민단체 등 유관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표치인 192명을 달성하게 되면 10년 전인 2012년 사망자 숫자 419명보다 절반 넘게(54.2%) 감소한 셈이 된다.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명대(1.92명)로 진입 시켜 해외 주요 도시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도 있다.

    2019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주요 대도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도쿄 1.0명 △런던 1.4명 △파리 1.6명 △시드니 1.9명 △뉴욕 2.6명이다.

    경찰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보행 안전시설 확충 △이륜차 현장 단속 강화 및 이동식 영상단속 시행 △스쿨존 내 다기능 단속카메라 및 단속팀 운영 등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경찰과 교통안전 유관기관의 노력 뿐 아니라,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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