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제공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다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특별시경찰청(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47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2019년 대비 29명(11.7%)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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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4년 399명 △2015년 372명 △2016년 345명 △2017년 335명 △2018년 300명이었다.
경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된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비접촉 교통단속을 추진한 점 등이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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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218명 중 가장 큰 비중은 보행자(115명, 52.8%)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30명(20.7%) 줄어들었다. 이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38명(33.0%)으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 보행사망자는 지난해 총 60명으로 보행 사망자의 52.2%를 차지했다.전년 73명 대비 13명(17.9%) 줄었다.
어린이 사망사고는 2건(전년 3명) 발생했다. 스쿨존이 아닌 일반 보도에서 발생했으며 음주운전과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원인이었다.
이륜차 사망자는 58명으로 전년 62명 대비 4명(6.5%) 감소했다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이 20건(34.5%)로 비중이 높았다. 위반유형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25건(43.1%) △신호위반 14건(24.1%) △중앙선침범 5건(8.6%) 순이었다.
최근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3명 발생했다. 전년 대비 2명 증가했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경찰은 올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지난해보다 26명 감소한 192명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서울시‧공단‧시민단체 등 유관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표치인 192명을 달성하게 되면 10년 전인 2012년 사망자 숫자 419명보다 절반 넘게(54.2%) 감소한 셈이 된다.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명대(1.92명)로 진입 시켜 해외 주요 도시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도 있다.
2019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주요 대도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도쿄 1.0명 △런던 1.4명 △파리 1.6명 △시드니 1.9명 △뉴욕 2.6명이다.
경찰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보행 안전시설 확충 △이륜차 현장 단속 강화 및 이동식 영상단속 시행 △스쿨존 내 다기능 단속카메라 및 단속팀 운영 등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경찰과 교통안전 유관기관의 노력 뿐 아니라,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