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디옥교회. 김한영 기자
광주 안디옥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되면서 관련 환자가 129명으로 늘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돼 광주 1894~189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광주 안디옥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안디옥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29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광주에서는 나흘 연속 코로나19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구 예수소망교회 관련자 4명,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2명, 성인오락실 관련 2명 등을 기록했다. 이들 10명 모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지난 6일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763~766번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무안군 2명(763~764번)과 화순군 1명(765번), 영암군 1명(766번)이다. 부부 확진자인 763번과 764번은 가족 관계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76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전남 766번 확진자는 전남 691번과 721번, 72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766번 환자는 미각이나 후각 등이 상실되는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전라남도 강영구 보건복지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영업시간 제한에 따라 지역민의 어려움이 우려되지만 코로나19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불가피한 정책"이라며 "도민들도 지역사회 감염이 차단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