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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코로나19에 지난해 제주 지역경제 초토화

    서비스업생산 10.4%↓소매판매 26.9%↓…면세점 비중 큰 인천 등도 큰 타격

    연간 시도별 증감률. 통계청 제공

     

    코로나19 사태에 짓눌린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생산은 2019년 대비 2.0%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0년부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소매판매도 2019년보다 0.2% 줄었는데 소매판매 감소 또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던 2003년(-3.1%) 이후 17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특히 제주가 극심한 피해를 겪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제주 지역 서비스업생산은 2019년 대비 10.4%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를 찾는 중국 등 외국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숙박·음식점(-21.3%), 도소매(-13.6%) 등이 급감한 탓이다.

    제주 지역의 지난해 소매판매 감소율은 무려 26.9%였다. 역시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면세점 매출이 2019년 대비 70.6%, 폭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지역도 피해가 막심했다.

    서비스업생산은 항공 수요에 민감한 운수·창고가 32.5%나 줄었고 숙박·음식점(-22.2%)도 고전하면서 2019년 대비 9.8%의 큰 폭 감소를 보였다.

    소매판매 또한 면세점(-78.2%)이 극도의 부진을 보인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8.5% 줄었다.

    한편, 소매판매의 경우 면세점과 백화점 비중이 높은 대도시들의 감소 폭이 컸다.

    2019년 대비 서울 -9.0%, 부산 -4.9%, 대구 -3.0% 등이었다.

    서비스업생산에서는 강원(-4.9%)과 경북(-4.2%)도 피해가 상당했다.

    여름 휴양지와 동계 스포츠로 인기가 높은 강원은 예술·스포츠·여가(-38.5%)와 숙박·음식점(-20.4%) 감소가 두드러졌다.

    경북은 숙박·음식점(-18.8%)과 운수·창고(-14.1%) 등 부진이 지난해 서비스업생산 감소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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