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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 70% "백신 안전성 검증 뒤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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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시민 70% "백신 안전성 검증 뒤 맞겠다"

    먼저 맞겠다 13.3%, 맞지 않겠다 5.1%
    대전시장 "안전성 입증 차원에서 먼저 맞을 수 있다"
    유성구 종합스포츠 센터, 대전 우선 접종센터 선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 이한형 기자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을 두고 시민들의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설문조사결과 70%가 백신 접종을 미루겠다고 답했고, 맞지 않겠다고 한 시민도 5%에 달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조사기관인 엠앤엠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까지 대전에 사는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40%)와 온라인(60%) 병행 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에는 1천144명이 응답했다.

    '안전성 검증 뒤 맞겠다'는 응답이 71.9%나 나왔다. 백신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접종을 미루겠다는 뜻이다.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5.1%였다. 먼저 맞겠다는 시민은 13.3%였다.

    코로나19 백신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33.3%가 긍정, 21.9%는 부정이었으며, 44.7%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접종우선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74.6%), 65세 이상 어르신(12.1%),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10.7%) 등의 순으로 꼽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조사결과 시민들의 불안이 높게 나타나 놀랐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성 입증 차원에서 시장이 먼저 맞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백신접종은 설 연휴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종사자 500여 명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고위험 의료기관, 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할 계획이다.

    5월에는 5개 자치구 접종센터와 480여개 병·의원에서 집단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한 접종을 한다. 7월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해 오는 11월까지 시민 70% 이상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 접근성과 접종 공간, 주차면적이 여유가 있는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를 우선 접종센터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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