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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건강 이상 無"…"잠행 리설주도 잘 있다"

국회/정당

    국정원 "김정은 건강 이상 無"…"잠행 리설주도 잘 있다"

    국정원, 김정은 총비서와 일가 동향 보고
    "코로나 방역 문제로 리설주 공개석상 등장 안 해"
    "김정은, 장시간 연설 등 건강 이상 없어"
    "김여정 지위 내려갔지만 실질적 위상엔 변함 없어"
    "북 해킹 공격 증가, 코로나19 화이자도 해킹"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연합뉴스

     

    국정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가 최근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리설주가 코로나 방역 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론된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총비서의 건강에도 별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정원은 "김 총비서가 현장 방문을 줄이고 당 대회를 통해 정치방향을 제시하는 등 통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당 대회에서 사흘 동안 9시간이나 직접 연설하고 걸음걸이 속도 등을 분석해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

    이와 함께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김 총비서 직함의 영문 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국제적 병행되는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했다고 보고했다.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당 정치국에서 제외됐지만, 실질적인 위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김여정의 지위가 내려간 것은 김정은의 지위를 부각하고 대외 관심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김여정의 성과가 낮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당 대회 인적 개편과 관련해서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절반 이상이 교체됐고 대부분 40~50대 실무책임자가 대거 기용됐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서 지적한 비사회주의 척결 주장과 관련해 하 의원은 "지난해 반동사상문화 배격법 제정 일환으로 쉽게 말해서 한류를 처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남한 영상물 유입 유포시 최대 사형하고, 시청하면 기존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대미대남 메시지 발신을 자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향후 대미 및 한미의 대북 전초 운영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사이버공격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일 평균 사이버공격 시도가 158만건"이라며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국정원이 유관기관과 대응해 대부분 선제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 공격 중에 있었다"며 "화이자도 해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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