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부산 경찰이 인터넷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 담긴 게시물을 대상으로 내사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악의적인 허위조작 정보의 생산·유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엄정 대응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한 인터넷 게시물 3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물에는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 "실험용 독약이다", "낙태아의 폐 조직으로 백신을 만들었다"라는 등의 허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한 10명을 검거해 입건하기도 했다.
구체적 주요 사례는 지난해 3월 한 지역 맘카페에 'A시장에 확진자 여럿이 나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30대 B씨를 붙잡았고, 이어 다음달에 해외 SNS 등에 'C병원이 코로나 의심환자가 발생해 병원이 폐쇄됐다"라는 가짜 정보를 퍼트린 최초 유포자 50대 D씨와 중간 유포자 등 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와 관련 허위게시물 67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윈원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삭제나 차단 등 심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