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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8개월간 뭘 했나"…원희룡 제주지사 성과 부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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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8개월간 뭘 했나"…원희룡 제주지사 성과 부재 논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23일 제주도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서 지적

    강성민(좌), 문종태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전임 도정과 달리 원희룡 제주도정의 대표 성과 부재가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의 날 선 지적을 받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데다 제주도의회에서도 성과를 둘러싼 논쟁이 일면서 대선 가도 등에 있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제주도 기획조정실을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올해 업무보고에서 강성민의원(이도2동을,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도정의 가장 큰 성과를 물었다.

    민선6기에 이어 7기를 보내는 현 시점까지 6년8개월간 도정 평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강성민 의원은 "신구범 지사는 제주삼다수, 김태환 지사는 특별자치도가,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때 청계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이 떠오르지만 원희룡 지사는 그런 게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특히 "예산과 공무원 수가 이전 도정 때보다 엄청 늘었지만 제주도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원 도정이 지난 6년8개월간 뭘 했는지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될 것"이라고 다시금 지적했다.

    문종태 의원(일도1·이도1·건입동, 더불어민주당)도 "민선 6기와 7기 원희룡 도정을 생각해보면 딱히 생각나는 업적이 없다"며 "여야를 떠나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생각나는 업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도민사회가 잃어버린 8년으로 가지 않느냐는 평가도 한다"며 "냉정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여 남은 임기를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희룡 도정에 대해 평가절하한 두 의원의 지적은 최근 제주CBS 등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의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20.8%), 이낙연(10.9%), 윤석열(3.9%), 안철수(3.6%), 원희룡 지사(2.9%) 순으로 나타났다.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도 이재명(22%), 이낙연(13%), 윤석열(5.7%), 안철수(3.9%), 원희룡 지사(3.9%) 순으로 나왔다.

    비록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태도 유보층이 40~50%에 달했지만 지지도가 밑바닥을 기고 있는데다 대표적 성과 부재에 대한 도의회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원 지사의 난관 극복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조사설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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