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김하성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미국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6일(한국시간) 온라인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2루 수비는 탁월하다. 모든 동작이 빠르고 부드럽다"고 호평했다.
김하성의 훈련을 유심히 관찰한 이 매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KBO 리그 시절 주로 유격수를 맡았던 김하성에게 2루는 새로운 포지션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과 지난 시즌 2루를 책임졌던 신인 제이크 크로넨워스 가운데 더 좋은 타격을 선보이는 선수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부여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루 경쟁에서 수비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이 수비력에서 더 안정된 활약을 펼친다면 샌디에이고가 선수 운영의 유동성을 위해 크로넨워스의 외야 전향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바비 디커슨 내야코치도 김하성에 대해 "그는 작지만 강한 선수다.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