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포럼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르면 4월초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1호 사건으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김 처장은 9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공수처 검사 면접을 최대한 당겨서 하겠다"며 "가능하면 3월 중에 임명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초에 수사를 시작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정으로 하려 한다"고 대답했다.
김 처장은 오는 12일 열리는 첫 인사위원회에서 검사 면접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 공수처 검사 선발에 앞서 전날에는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을 공수처 대변인으로 겸직 발령했다.
법조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 공수처 '1호 사건'으로는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 의혹을 거론했다. 김 처장은 '김 전 차관 사건을 직접 수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이번주 안에 (직접 수사 여부를) 공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