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한국기술교육대학교 LINC+사업단, 원격가상공간서 업무협약 체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외국 솔루션에 의존해왔던 가상공간 원격협업 3D아바타 활용기술이 지방공공기관에 의해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제조공정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기대된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이규만)와 8일 원격 가상공간에서 '디지털전환 및 가상융합기술(XR)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진흥원이 지난해 지역 가상증강현실(VR/AR)업체인 디지포레(대표 박성훈)를 지원해 개발한 원격협업 플랫폼 'XR EVENT STUDIO'를 활용한 것으로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비대면 가상융합기술(XR)이 적용됐다.
협약에 참여한 맹창호 원장은 아산시 배방읍 진흥원 충남VR/AR제작거점센터에서, 이규만 LINC+사업단장은 천안시 병천면 한기대 K-팩토리(스마트러닝팩토리)에서 각각 3D아바타를 이용해 가상공간을 마치 현실처럼 활용했다.
이날 선보인 'XR EVENT STUDIO'는 각각의 산업현장에서 수요에 맞도록 수정해 사용될 수 있다.
그동안 외국에서 개발된 원격 협업 솔루션은 비용문제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기성품으로 완성된 소프트웨어여서 기업마다 요구되는 개별적 기술적용이 어려웠다.
진흥원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KOREATECH BRIDGE 재직자 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한기대와 협업해 산업현장에서 3D아바타 가상현실 기술을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 직무교육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 올해부터 충남 지역의 자동차 분야의 재직자 및 구직자 직무교육에 이 기술이 적용된다.
교육생들은 'XR AUTO STUDIO'로 원격 접속해 새롭게 개발된 자동차 디자인 품평회에 참여하고 제조공정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코로나19로 대면회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화면과 음성만을 이용한 평면적 공간에서 진행하던 화상회의 또는 교육이 실제 크기의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제품의 상호작용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진흥원과 한기대는 이 같은 가상융합기술(XR)을 활용해 중소제조업의 가상 증강현실(VR/AR)기술의 융합서비스를 창출하고 산업 현장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맹창호 진흥원장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XR AUTO STUDIO는 국내기업의 개별적 상황에 맞추도록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외국 솔루션에서 기술적 독립을 이뤄 디지털 전환과 가상융합인력육성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