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올해 구체적인 이직 계획을 갖고 있으며, 경력 7년 차 직장인이 가장 많이 이직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1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62%가 올해 구체적으로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직장 경력 7년 차 직장인 중 올해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 비중이 76.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력 5년 차(74.1%), 3년 차(70.5%) 순이었다.
경력 1년 차 신입직원 가운데서도 절반에 가까운 47.8%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장인 중 63.6%가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중소기업 62.6%, 공기업 60.4%, 중견기업 60.2%, 외국계 기업 56.4% 순이었다.
이직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낮은 연봉 때문이라는 응답(44.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비전 없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24%),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22.4%), 일에 대한 성취감 부족(22.3%), 복지 수준과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20.5%)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직장인이 꼽은 이직 사유 1위는 낮은 연봉(47.5%)이었고, 반면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업무 과다(36.8%)를 이직 사유 1위로 꼽았다. 공기업 근무 직장인은 장기적인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이직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37.9%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근무 직장인은 중견기업으로의 이직(45.4%)을 선호했고, 대기업 근무 직장인은 대기업으로(69.1%), 공기업 근무 직장인은 공기업(51.7%)로 수평 이직을 선호했다.